은혜교회 묵상나눔

말씀 묵상과 나눔

2026 · 06-3
PASSAGE 01
시편 23편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묵상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을 걸으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골짜기의 부재가 아니라, 골짜기 안에서의 동행입니다. 믿음은 고난이 없는 삶을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한가운데에서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 위에 서는 것입니다. 지팡이는 양을 인도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도구이며, 막대기는 길을 잃은 양을 이끄는 목자의 손길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가장 어두운 길을 걸을 때에도 그 두 손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오늘 내 삶에 두렵고 어두운 골짜기가 있다면, 그것은 주님이 나를 떠나신 증거가 아니라,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자리입니다.

Q
나눔 질문
  • 1

    지금 혹은 과거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시간을 보낸 적이 있나요? 그 때 주님의 동행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나눠봅시다.

  • 2

    두려움이 밀려올 때 나는 주로 어떻게 반응하나요? 말씀이 말하는 '두려워하지 않음'이 내 삶에서 어떻게 가능할지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PASSAGE 02
빌립보서 2장 5~7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묵상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권면하는 이 말씀의 중심은 '케노시스(kenosis)', 즉 자기 비움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그 영광을 붙들지 않으시고 스스로 내려놓으셨습니다. 이것은 약해짐이 아니라, 사랑으로 선택된 낮아짐입니다. 우리는 흔히 더 높아지고, 더 인정받고, 더 가지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대 방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단순한 감정의 변화가 아니라, 내 삶의 방향 자체를 그분의 방식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자신을 비울 때 비로소 이웃을 담을 수 있고, 낮아질 때 진정한 섬김이 시작됩니다. 오늘 내 안에 무엇이 채워져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비워야 하는지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Q
나눔 질문
  • 1

    '자기를 비운다'는 것이 내 일상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나눠봅시다.

  • 2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기 위해 내가 오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낮아짐'은 무엇일까요?

PASSAGE 03
요한복음 13장 34~35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묵상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신 마지막 밤,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라는 명령은 이미 율법에도 있었지만, 여기서 '새롭다'고 하신 이유는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 이것이 핵심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와 방식의 출발점은,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자격을 보지 않고, 조건을 달지 않고,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가 받은 사랑이기 때문에, 우리 역시 그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공동체 안에서 흘러넘칠 때, 세상은 그것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임을 알게 됩니다. 교회는 교리로만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있음이 드러납니다.

Q
나눔 질문
  • 1

    예수님의 사랑을 기준으로 삼을 때,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이나 상황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 2

    우리 목장(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PASSAGE 04
역대상 17장 19절
"주께서 주의 종을 위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을 위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이 모든 큰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묵상
다윗은 하나님께 성전을 지어드리겠다고 계획했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다윗을 위해 큰 일을 행하셨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이 말씀은 그 약속을 받은 다윗의 기도 응답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공로나 의지가 아니라, 오직 "주의 뜻대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씀은 그 방향을 뒤집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헌신과 계획보다 훨씬 크신 뜻 안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내 계획이 꺾이고 방향이 바뀌는 순간에도, 그것이 하나님의 더 크고 선한 뜻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다윗의 기도처럼, 우리도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의 고백입니다.

Q
나눔 질문
  • 1

    내 계획이나 기대와 다르게 하나님이 일하셨던 경험이 있나요?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나눠봅시다.

  • 2

    "주의 뜻대로"라는 고백이 내 삶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은 어디인가요?

PASSAGE 05
사무엘상 15장 22절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묵상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부분적으로 따르면서, 그 어긴 부분을 제사로 대신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선명하게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예배보다 온전한 순종을 더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날카롭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대신, 더 편한 방식의 신앙 행위로 그것을 대체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예배당에 앉아있는 것이 삶의 순종을 대신할 수 없고, 헌금이 관계의 회복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형식 안에 담긴 진심, 그리고 말씀에 대한 귀 기울임과 삶으로의 응답입니다. '듣는 것'이 먼저이고, 그 들음이 삶을 바꾸는 순종으로 이어질 때 우리의 예배는 온전해집니다.

Q
나눔 질문
  • 1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부분적으로만' 순종했던 경험이 있나요? 그때 내 마음 안에 어떤 핑계나 합리화가 있었는지 솔직하게 나눠봅시다.

  • 2

    신앙생활 중 '제사(형식)'에 치우치고 '순종(본질)'을 놓쳤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떻게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요?